
스물여섯에서 서른까지 나를 성장 강박에 시달리게 했던 것들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개발은 즐거웠고 회사일은 뿌듯하지만,
나를 성장 강박으로 몰아놓는 무의미한 것들이 많아지는 기분이 점점 들었다.
지난 주, 서해안 부둣가에 앉아서 개발자를 선택했던 이유를 생각해보았고
이번 주, 동해안에서 혼자 수영하면서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되새겨봤다.
처음에는 즐거움을 위해 배웠지만, 지금은 배워야할 것 같아서 배우고 있었다.
무의미한 성장 강박과 함께 내 시간이 빠르게 사라졌고 보상 심리도 커졌다.
성장 디톡스와 함께 P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매일 수천개 메세지가 쌓이는 단톡을 나왔다.
매일 신기술,성과가 올라오는 링크드인을 지웠다.
책을 펼치기 전에 “WHY”를 물어보게 되었다.
나를 돌보고 내가 좋아했던 것과 앞으로 좋아할 것들을 찾기로 결정했다.
매일 조금이라도 운동가기
일렉 기타 레슨받기
수영, 스키 레슨 받기 / 계절
오늘의 기분은 우울한데, 내일의 기분은 상쾌하길 바라며
아침에 눈을 떠서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게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보자.
J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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